[외신 다이제스트]“보시라이 46억원 수뢰”… 中 정치국 사상 최고액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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솽카이(雙開·공직과 당적을 동시 박탈) 처분과 함께 사법 처리를 앞두고 있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 시 서기가 최근 17년 사이 기소된 정치국원 3명 가운데 가장 많은 뇌물을 받았다고 홍콩 밍(明)보가 2일 전했다.

보 전 서기가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와 함께 받은 뇌물은 2000여만 위안(약 35억4000만 원)이고 또 본인이 받은 뇌물은 600만 위안(약 10억6000만 원)에 이른다는 것. 이는 천시퉁(陳希同) 전 베이징 시 서기와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 시 서기가 받은 뇌물 규모를 크게 넘는 것이다.

천시퉁 전 서기가 22건의 귀중품(55만 위안 상당)을 수수한 혐의로 1998년 16년형을 선고받고 천량위 전 서기는 239만 위안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2008년 18년형을 받았다. 따라서 뇌물 액수로만 볼 때 보 전 서기는 무기징역 또는 사형유예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일부 해외 반체제 사이트는 보 전 서기에게 최소 20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보시라이#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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