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교수, 강의 중 옷 벗어던지며 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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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강의 중 옷을 벗고 뛰어다니며 난동을 부려 경찰에 연행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자 교수는 1일 오후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미적분학 강의를 하던 중 갑자기 학생들에게 고함을 지르며 옷을 벗어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의실에 있었다는 학생들은 레딧,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당시 상황을 빠르게 전했다.

한 학생은 "교수님이 컴퓨터와 스티브 잡스를 얘기하며 고함을 지르더니 복도로 뛰쳐나갔다. 그러더니 다시 강의실로 돌아와 울기 시작하며 지갑에서 1달러를 꺼냈다"며 상황을 묘사했다.

또 다른 학생은 경찰이 벌거벗은 교수에게 수갑을 채우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레딧에 게재하며 "교수님이 계속 소리를 지르며 복도를 걷더니 다시 강의실로 돌아와 양말만 빼놓고 옷을 모두 벗어던졌다"고 설명했다.

이 학생은 "그 시점에서 다들 강의실에서 빠져나갔다. 정말 무시무시했다. 경찰이 도착하는데 15분 정도 걸렸는데, 그 동안 그 교수는 소리를 지르며 계속 걸어다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해당 교수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후 이 교수가 검사를 받기 위해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대학 측은 당시 상황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학생들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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