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지도, 독도-다케시마 모두 표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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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댜오위다오도 마찬가지

애플의 새 지도 체계를 적용한 ‘아이폰5’는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와 독도에 대해 ‘이중 표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일본에서 판매된 아이폰5의 지도 검색창에 일본어로 ‘센카쿠 열도’를 입력하면 센카쿠 열도가 표시되고 상세 설명에 일본 오키나와(沖繩) 현 이시가키(石垣) 시로 표시돼 있다.

중국어로 ‘댜오위다오’를 입력하면 역시 섬의 모습과 함께 경도와 위도가 표시됐지만 주소는 나오지 않았다. 분쟁이 있는 섬은 양국 언어로 모두 검색되도록 한 것이다.

독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기본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해 한국어로 검색하면 ‘독도’로, 일본어로 설정한 뒤 일본어로 ‘竹島(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를 검색하면 똑같은 섬에 ‘竹島’라는 이름이 붙어 나온다. 한국어나 일본어가 아닌 영어나 중국어를 기본 언어로 지정하면 한글로 독도가 나온다.

한편 이전 모델인 아이폰4까지 사용된 구글 지도는 ‘독도’를 검색하면 독도가 나오지만 ‘竹島’를 검색하면 가고시마(鹿兒島) 현에 위치한 다른 섬이 검색됐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아이폰5#애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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