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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교사, 에이즈 감염 숨기고 남학생들과 성관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9-18 15:17
2012년 9월 18일 15시 17분
입력
2012-09-18 13:33
2012년 9월 18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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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 사실을 숨기고 10대 남학생 3명과 성관계를 가진 고등학교 교사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 주(州)의 웨인 메모리얼 고등학교 성악교사였던 브랜던 톰블린(27·남)은 이 학교 남학생 2명과 성관계를 맺고, 또 다른 남학생 1명과 외설적인 사진을 주고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4일 웨인카운티에서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린 가운데, 톰블린은 10대 남학생 3명과 성관계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점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죄했다.
톰블린은 징역 20년을 선고받으면서 "내 잘못된 행동이 학생들에게는 '어른이 되면 저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사죄했으며, 자신의 부모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각각 16, 17, 18세인 피해 학생 3명은 톰블린이 자신의 HIV 감염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피해 학생들의 HIV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남학생은 톰블린과 교무실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했으며, 다른 남학생은 톰블린의 여동생 집과 학교 근처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학생은 톰블린과 성관계는 하지 않았지만, 외설적인 사진을 휴대전화로 주고받았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톰블린이 성관계를 강요한 건 아니라고 증언했지만 미시간 주 법률에 따르면 교사가 학생과 성행위를 하는 건 불법이다.
톰블린의 변호사 로버트 멀런은 이날 재판에서 주일학교 교사이기도 했던 톰블린이 자신의 성적 취향 때문에 갈등을 겪었으며, 피해 학생들을 쫓아다니면서 괴롭히거나 성관계를 강요한 적이 없다는 걸 강조했다.
또한 멀런은 톰블린이 착실한 교사로 전과가 없다면서, 피해자들에게 법정 증언을 하는 심리적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죄를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멀런에 따르면 톰블린은 보석금 3만2500달러(약 3600만 원)를 내면 풀려날 수 있었으나, 포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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