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연정, 긴축안 합의 실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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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대표 12일 재논의

긴축정책에 대한 국민의 심각한 반발에 직면한 그리스 연립정부가 9일 115억 유로(약 16조6162억 원) 규모의 재정긴축안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 채권단과 그리스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조정 협상이 안갯속으로 빠져들면서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그리스는 재정 감축안을 트로이카에 약속해야만 315억 유로(약 45조4822억 원)의 구제금융 차기 지원분을 받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면할 수 있다.

안도니스 사마라스 총리와 연정 파트너인 사회당의 에방겔로스 베니젤로스 대표, 민주좌파당의 포티스 쿠벨리스 대표는 이날 합의를 시도했으나 연금과 임금 삭감 문제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3자는 12일 저녁에 다시 만난다.

트로이카는 이날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회동한 자리에서 그리스 정부의 재정긴축안 실행 의지에 의문을 표했다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그리스 재정긴축안#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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