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광청 조카 살인혐의로 조사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3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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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각 장애인 인권 변호사 천광청 일가 친척에 대한 중국 당국의 보복이 노골화되는 가운데 천의 조카가 살인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천의 조카인 천커구이는 천광청이 자택에서 탈출한 이후 집 주변을 수색하던 사복경찰과 몸싸움을 한 뒤 지난 10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한 인권운동 변호사가 전화로 외신에 전했다.

천커구이는 경찰의 수색과정에서 칼을 들고 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천커구이에 대해 최소 징역 10년에서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계획적인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다.

인권 변호사인 천우취안은 "10일 밤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정확한 사항을 알지못한다"면서 "다만 경찰은 고의적인 살인으로 보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천우취안은 자신이 현재 중국 당국으로 부터 이 사건의 소송을 담당하지 말라는압력을 받았으며, 다른 변호사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광청의 변호인단과 인권 단체 소식통은 천의 고향인 산둥 성 당국이 천의 형과 형수에 대해서는 가택 연금 조치를, 조카에 대해서는 경찰서 유치 조치를 각각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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