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거리 5000km ICBM 이틀내 시험발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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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곧 시험발사하겠다고 밝혔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는 사거리 5000km의 ICBM인 ‘아그니-Ⅴ’를 17∼19일 인도 동부 오리사 주 휠러 섬에서 시험발사하겠다고 밝혔다. 높이 17m, 지름 2m, 무게 50t 규모로 1t 이상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아그니-Ⅴ는 사거리를 감안할 때 아시아 전역과 유럽 일부 지역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다. 현재 ICBM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이스라엘 정도다.

인도가 ICBM 등 첨단 무기 개발에 힘을 쏟는 것은 숙적 관계인 파키스탄, 중국 등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파키스탄은 사거리 7000km의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DRDO의 총 책임자인 아비나시 찬더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그니-Ⅴ는 (군사)전략적 선택의 ‘게임 체인저(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될 것”이라며 “네댓 차례 시험발사가 성공할 경우 빠르면 2014년까지는 실전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인도#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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