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와의 관계 청산이 미흡하다고 지자체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20일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사카 부(府)는 지역 내 조선학교 총 9개 가운데 8개교가 신청한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분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보조금은 총 8100만 엔(약 11억 원)이다.
오사카 부는 조선학교가 1∼2월 학생단을 방북시켜 김일성 김정일에게 영원한 충성을 맹세하는 가극을 공연하게 한 점을 문제 삼았다. 오사카 부는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북한을 찬양하는 교육을 중지할 것과 총련과의 명확한 관계 단절을 요구해 왔고 조선학교들은 9일 김일성 부자의 사진을 교실과 교무실에서 떼냈다.
도쿄(東京) 도는 지난해 보조금을 집행하지 않은 데 이어 올해는 예산조차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지바(千葉) 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예산에도 보조금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고, 사이타마(埼玉) 현도 지난해분 보조금을 집행하지 않기로 최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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