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토럼 돌풍 1회성으로 끝나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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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지지… 5위로 추락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사진)은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9.3%의 지지를 얻어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샌토럼 후보는 개표 후 지지자들 앞에서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지지율이 1%였다”며 “그러던 것이 4∼5%로 늘었고 오늘은 10% 가까운 득표를 했다”고 강조했다.

샌토럼 후보는 보수 기독교인이 많이 모여 있는 남부의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다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세력들의 기류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들은 샌토럼 후보가 뉴햄프셔에서도 아이오와의 돌풍을 이어가면 자연스레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려고 했다. 하지만 뉴햄프셔에서 바로 승기가 꺾이자 단일화 논의도 일단 수면 아래로 수그러들었다.

론 폴 하원의원은 아이오와 코커스 3위에 이어 이번에는 2위로 뛰어올랐다. 달변인 그는 속 시원하게 연설하는 스타일이어서 젊은층의 지지기반이 두껍지만 76세라는 고령이 본선 경쟁력에 치명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아이오와 코커스를 포기하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올인한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는 16.9%로 3위에 그쳐 향후 계속 레이스를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맨체스터=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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