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날’ 시계 1분 당겨져 오후 11시 55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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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위협 등에 따른 인류 멸망 가능성을 12시를 기준으로 표시하는 ‘운명의 날 시계(The Doomsday Clock)’가 이전보다 1분 가까워진 오후 11시 55분을 가리키게 됐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10일 전했다.

시계를 관리하는 미국 핵과학자회(BAS)는 “핵무기 감축 노력이 세계적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침을 앞당긴 이유를 밝혔다. BAS는 핵무기 감축 노력 실패 사례로 미국, 중국 등 핵 보유 국가들의 핵개발 실험 외에 북한의 핵무기 생산을 막지 못한 것을 포함시켰다. 1947년에 11시 53분으로 출발한 운명의 날 시계는 변화하는 핵무기 위협에 따라 지금까지 모두 20차례에 걸쳐 시간이 조정됐다. 12시에 가장 근접했던 때는 미국과 소련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던 1953년으로 11시 58분이었다.

정윤식 기자 j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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