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파고드는 中… 원자바오, 파 육군총장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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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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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군사교류 강화”

중국을 방문한 파키스탄 아슈파크 카야니 육군참모총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5일
베이징 중난하이의 최고지도부 집무지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
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중국을 방문한 파키스탄 아슈파크 카야니 육군참모총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5일 베이징 중난하이의 최고지도부 집무지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 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맹방으로 꼽히는 중국과 파키스탄이 최근 더욱 밀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파키스탄 간에 벌어지는 틈을 중국이 신속히 파고들면서 파키스탄도 중국으로 급속히 기우는 모양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5일 방중 중인 아슈파크 카야니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을 만나 “중국은 주권 보호와 영토 보존을 위한 파키스탄의 노력을 한결같이 지지할 것이며 파키스탄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원 총리는 “중국 정부는 양국의 군이 교류와 합작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카야니 총장도 “파키스탄군은 핵심 이익을 지켜내려는 중국의 노력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답했다.

원 총리에 앞서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은 카야니 총장을 만나 “양국은 평화로운 좋은 이웃이며 고난을 함께한 좋은 형제이자 신뢰하는 친구, 함께 발전하는 파트너”라며 “국방 분야에서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야니 총장도 “파키스탄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두 나라는 국제적이고 지역적인 문제들에 광범위한 공통 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파키스탄에 대규모 원조를 해 오고 있으며 양국은 차세대 주력 전투기를 공동 생산하는 등 군사관계도 밀접하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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