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마카오 떠나 베이징 체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6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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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상태 김정남, 장례식 참석 여부 관심

북한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이 최근 마카오를 떠나 중국 베이징(北京)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의 활동에 밝은 한 대북소식통은 26일 "김정남이 며칠 전 베이징으로 가 중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16일 마카오에 도착해 김정남을 직접 만났고, 김정남이 베이징으로 떠나기 전까지 계속 접촉했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현재 대외활동을 중단하고 잠적한 상태로 28일 평양에서 열리는 김일성의 장례식에 참석할지가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김정남의) 장례식 참석 문제는 직접 듣지 못해 모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대북소식통은 "아직 김정남이 북한에 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김정남이 장례식에 참석한다면 27일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고려항공 정기편을 이용해 북한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의 한 소식통은 "김정남이 마카오를 떠났다는 언론 보도 내용 이외에는 이후의 상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마카오에 있는 김정남의 거처는 현재 인적이 끊긴 상태다. 김정남은 북한이 김정일 사망 직후 발표한 장의위원회 232명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마카오와 중국을 오가며 생활해 온 김정남은 2009년 이복동생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에는 사실상 북한을 방문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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