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여성 동성애자가 처음으로 ‘귀항 후 키스 이벤트’의 주인공이 됐다. 이 이벤트는 장거리 항해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장병이 동료들보다 먼저 내려 연인이나 가족과 공개리에 키스하는 오랜 전통으로 추첨을 통해 주인공을 뽑는다. 미군에는 지난 18년 동안 동성애자들은 공개적으로 성적 성향을 밝히는 것을 금지하는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 조항이 있었으나 올해 9월 폐지했다.
군함 USS오크힐호를 타고 80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21일 버지니아 항으로 돌아온 마리사 개터 하사(23)는 함정에서 내려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연인’으로 역시 군함 베인브리지호에서 근무하다 돌아와 있던 시틀럴릭 스넬 하사(22)와 만나 첫 키스를 나눴다.
개터 하사는 1달러짜리 ‘첫 키스 복권’을 50장이나 사서 당첨됐다. 오크힐호의 데이비드 바우어 함장은 “첫 키스의 주인공이 동성애자 커플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함정의 선원들도 우호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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