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 “韓 해경 사건 진짜 우리 잘못 맞아?”… 음모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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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3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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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경 사망 소식만 전해졌을 뿐, 우리 측 잘못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기사 캡처
“한국 해경 사망 소식만 전해졌을 뿐, 우리 측 잘못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기사 캡처
“우리 해경이 인천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나포하다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특공대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지난 12일 전해졌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어떻게 이런 일이…”, “반드시 제대로 수사해서 엄중히 처벌 해야한다” 등의 목소리를 높여 분노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12월 12일 서해 상에서 중국 선원의 한국 경찰관 살해 사건에 대해 한국과 밀접하게 협조해 타당하게 처리하고자 한다”는 말만 했을 뿐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후 외교 분쟁까지 거론되자, 중국 외교부가 나서 “한국 해경이 사망한 것에 유감의 뜻을 표시한다”고 말해 급한 불은 껐다.

중국 정부의 안일한 태도처럼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13일 오후 중국의 재부영가 신문은 “한국 해경 사망 사건에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네티즌들이 한국 해경 사망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아직 중국 측의 잘못이라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지 한국 해경이 사망했다는 소식만 전해졌을 뿐이다. 자세한 사건 경위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이미 중국 네티즌들의 81%가 “한국 경찰 책임”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불법 조업 단속 해양경찰관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해양경찰서는 “13일 중국 루원위호 선장 청따웨이(42) 등 선원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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