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7년엔 미국 제치고 세계1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0일 1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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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 "G7에 중국 포함돼야"

브릭스(BRICs)라는 말을 창안한 것으로 유명한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이 이번에는 중국이 2027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간) 오닐 회장이 새로 출간하는 저서 '성장지도(The Growth Map)'에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27년 초반께 미국에 버금갈 것이며 그 시점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오닐 회장은 2001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4개 나라를 묶어 브릭스로 칭하고 이들 4개국이 전 세계 경제를 이끌 선두주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새 저서에서 오닐 회장은 지난 10년간 4개국 경제의 성장이 그의 예상을 넘어서 세계 경제를 이끄는 수준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2001년 1조5000억달러였던 중국 GDP는 10년만에 4배 증가해 6조달러가 됐다"며 "경제학적으로 말하면, 중국은 10년 동안 3개의 새로운 중국을 만들어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브릭스는 더이상 '신흥국'이 아닌 '성장국'이며, 이에 따른 정당한 권리를 부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닐 회장은 1975년 결성된 G7(선진 7개국)이 이제는 세계 경제의 질서를 대표하지 못한다면서 근본적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G7의 구성이 지나치게 서방국에 쏠려 있다는 것이다. 그는 브릭스 국가 중 러시아만이 G7을 확대한 G8에 참여하기를 요청받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오닐 회장은 오늘날 다시 G7을 결성한다면 중국이 반드시 포함되며 캐나다 대신 브라질, 인도 또는 러시아가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로존에 속해 단일 통화를 사용하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는 G7과 G20에서 하나의 회원체로 묶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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