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核프로그램에서 손 떼지 않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9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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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우리가 수행하는 핵 프로그램에서 손을 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이란 국영TV로 생중계된 대중 연설에서 "우리는 핵무기가 필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이란이 핵무기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힌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디네자드의 이러한 입장 표명은 IAEA의 발표 이후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아마디네자드는 IAEA의 '이란 핵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도 핵개발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전날 수도 테헤란에서 학생들과 만나 "(핵개발 프로그램에서) 한 걸음도 물러나지 않겠다"며 "이란을 공격하는 국가는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관영 뉴스통신 IRNA가 전했다.

IAEA 주재 이란 대표인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도 IAEA 보고서에 대해 "균형적이지 못하고 근거도 없다. 전문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IAEA는 지난 8년간 수집된 이란의 핵개발 계획과 실험에 관한 내용 등을 담은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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