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사회 만드는 캠페인 좋은데, 왜 허벅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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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9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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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사인녀(출처: 영상캡처, 소포포)
다리 사인녀(출처: 영상캡처, 소포포)
“이웃을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듭시다!”
“뜻은 좋은데 왜 다리에 사인을?”

얼마전 중국에서 2세 여아가 차에 치여 쓰러져 있는데도 18명의 시민들이 못 본 척 지나가 많은 전세계 네티즌들이 분노하며 비난했다.

특히 중국 네티즌들은 “이렇게 차가워진 사회를 보니 눈물이 난다”며 씁쓸해 했다.

이에 여성 2명이 거리로 나와 이웃을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자’며 이색 거리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의 소후닷컴은 “2명의 여성이 선전시 거리에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며 거리 홍보에 나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홍보가 더욱 관심을 끌게된 것은 바로 독특한 홍보 방법 때문.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2명의 여성이 얼굴에 입 모양이 그려져 있는 검정색 마스크를 쓴채 분홍색 짧은 원피스를 입고 있다.

특히 ‘동참하시는 분들 사인해 주세요’라며 허벅지까지 훤히 드러낸 다리에 서명을 요청했다.

이에 시민들은 이 두 여성의 다리에 손을 댄 채 짤막한 글을 쓰거나 사인을 했다.

하지만 일부 남성들은 “당신 너무 섹시해” 등의 의도와는 전혀 맞지 않는 저속한 표현의 글을 써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좋은 취지와는 달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소 냉담했다. “굳이 왜 허벅지에다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무슨 홍보나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한편 중국 광둥성의 한 시장에서 두 차례 뺑소니를 당한 뒤 방치됐던 2세 여아는 지난달 21일 결국 사망했다.


▲동영상=中 이색홍보, 굳이 왜 허벅지에다 사인을?!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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