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종말의 날” 재예언 美목사 또 망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5월 21일을 ‘지구 종말의 날’이라고 예언했다 망신만 당했던 미국 패밀리라디오의 창립자인 해럴드 캠핑 목사(89)가 수정 제시한 종말일(10월 21일)에도 종말은 오지 않았다. 그는 5월 종말의 날 예언이 맞지 않자 추종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최후의 심판은 5월 21일 시작했고 ‘그날’은 5개월 지속된 뒤 끝난다”며 “이 기간에 신도들은 회개해야 하며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영혼을 잃는다”고 경고했었다. 캠핑 목사는 구약성서 창세기의 노아의 방주 부분에 등장하는 대홍수(기원전 4990년)가 진행된 7일간을 7000년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2011년 10월 21일이 새로운 종말의 날이라고 주장했었다.

크리스천포스트지는 22일 캠핑 목사는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패밀리라디오의 한 출연자가 “(종말의 날이 오지 않아) 많은 사람이 실망했겠지만 신도는 ‘희망’을 잃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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