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문자 읽어주는 車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0일 03시 00분


포드 모든 신모델에 적용… 답신도 가능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가 생산하는 차량에는 앞으로 운전자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 장착된다. 미 CNN방송은 18일 “포드가 차량에 내장된 음성 활성화 기술 ‘싱크’에 문자메시지 음성변환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포드는 조만간 내놓을 2012년 신형모델 가운데 ‘레인저’를 제외한 모든 차량에 이 기능을 내장할 계획이다. 이전 모델이라도 싱크가 깔려있는 차량은 업그레이드만 받으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켜두면 운전할 때 휴대전화로 문자가 오면 자동차 스피커를 통해 자동으로 문자가 읽힌다. 또 몇 가지 기본문장은 답신으로 보낼 수 있다. 이때도 손은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 버지니아공대 교통연구소는 운전 도중 문자를 주고받으면 사고 확률이 23배 이상 증가한다고 밝혔다. CNN은 “블랙베리폰과 일부 안드로이드폰은 바로 이 기능을 쓸 수 있지만 아이폰은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다른 자동차회사와 휴대전화 업체들도 이 기능의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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