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출시품인 아이폰4S에 내장된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아내의 외도를 알아내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는 한 미국 남성의 글이 온라인 공간을 후끈 달구고 있다.
17일 미 ABC방송에 따르면 뉴욕에 거주한다고 밝힌 이 남성은 15일 온라인채팅사이트인 맥루머스닷컴에 “아내와 이혼한다. 아이폰4S와 ‘친구를 찾아라(Find My Friend)’라는 앱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애플은 아이폰4S에 이 앱을 기본 내장하면서 “소중한 사람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밝혔지만 ABC는 ‘아이폰이 아내의 다른 남자를 찾아냈다’는 제목으로 이미 이 앱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게시판에 오른 글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아내에게 아이폰4S를 사준 뒤 아내 몰래 이 앱을 활성화시켰다. 이 남성은 아내에게 “어디 있냐”고 문자를 보낼 때마다 아내의 얘기와 이 앱에 표시된 위치가 다른 것에 의심을 가졌고 결국 외도 사실을 밝혀냈다. 바로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고 밝힌 그는 “다행히 아내는 부자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보도가 나간 후 뉴스포털인 야후뉴스의 최고 인기기사로 오른 데 이어 댓글만 18일 오전 4시 현재 4000개 가까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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