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 여아에게 운전 시킨 부모…“서로 죽자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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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3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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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배기 여아가 운전하는 영상 캡쳐
네살배기 여아가 운전하는 영상 캡쳐
“추월을 할 땐 주의해야 된다!”

아버지가 딸에게 운전을 가르쳐주는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단순히 운전을 가르쳐주는 영상이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고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일 중국의 봉황신문은 “정신나간 부모가 네살배기 딸에게 운전을 하도록 맡겼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2분33초의 이 영상에는 양갈래 머리를 한 어린 여아가 시내 도로를 빠른 속도로 운전하며 노래를 흥얼거리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심지어 뒷자석에 앉아있는 아이의 부모는 “운전 똑바로 해라!”, “차를 추월할 때는 주의해야 된다!” 등 아이의 운전을 말리기는 커녕 독려하고 있다.

이 여아는 빠른 속도로 다른 차를 추월하기도 하고, 능숙하게 핸들을 돌리는 등 처음 운전대를 잡아 본 솜씨라고는 믿기 힘든 상당한 운전 실력을 보였다.

영상 말미에 아이의 아버지는 “이제 그만해라. 내가 운전하겠다”며 자연스럽게 아이와 자리를 바꿨다.

이때 운전석 밑에서 어떠한 기구를 치우는 장면이 보인다. 딸이 운전할 때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구로 추정되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서로 죽자는 거냐?”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많은 중국 네티즌은 “영상을 보는 내내 사고가 날까봐 무서웠다”, “부모가 미친거 아니냐”, “저러다 다른 사람하고 접촉사고가 나면 큰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질타했다.

또한 한 네티즌은 “분명 자기 아이가 운전 잘한다고 관심받고 싶어서 찍어 올린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부모가 잘못한 것은 사실이나 네 살 아이치고는 운전을 정말 잘한다!”, “면허 시험봐도 합격할 만한 실력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아직까지 이 부모와 아이의 개인신상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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