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지구촌 트렌드는’… 美 포린폴리시 예측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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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자연스럽게 의사소통… 남중국해 세계분쟁의 중심에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9/10월 특집호에서 ‘2025년의 지구촌 트렌드 9가지’를 예측했다. 포린폴리시는 “불과 14년 전인 1997년과 지금을 비교해 봐도 알 수 있듯이 2025년에도 예측하지 못한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진행 중이거나 알고 있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①기술 자립=현재의 스마트폰이 그러하듯이 2025년엔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에 연산(computing) 기능이 탑재된다. 단순한 정보의 저장창고를 넘어 스스로 데이터를 이해하고 작동한다. 로봇과의 의사소통도 더욱 자연스러워진다.

②작고 강한 다국적기업들의 시대=20세기 후반이 다국적기업의 시대였다면 2025년은 소규모 다국적기업의 시대다. 컴퓨터와 통신기술의 발전, 지식의 공유로 덩치가 작은 기업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게 된다.

③대마불사(大馬不死)
=한곳에 집중적으로 모이는 밀집 현상이 인구, 산업 등 모든 면에서 확대될 것이다. 이런 집중 현상은 리스크 또한 높일 것이다.

④남중국해가 분쟁의 중심=중국의 팽창주의와 동남아 국가들의 군비 확충, 자원을 둘러싼 각국의 영해 싸움 때문에 세계 분쟁의 중심이 남중국해로 이동할 것이다.

⑤파괴 능력의 보편화
=군사기술도 비약적인 발전을 하며 세계는 더 위험한 곳이 된다. 특히 사이버 공격 및 바이오 기술 발전으로 개인이나 소규모 조직도 큰 파괴능력을 갖춘다.

⑥경제 지형의 대변혁=유럽 재정위기,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지금까지 상식이었던 것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⑦에너지 중심, 미주로 이동=탐사 및 시추 기술의 발전으로 석유 등 에너지 생산의 거점이 중동에서 미국 등 미주 대륙으로 바뀐다.

⑧노인 때문에 세계 인구 증가=지금까지와는 달리 젊은층보다는 노인층이 세계인구 증가에 더 기여할 것이다.

⑨문제도 해법도 글로벌화
=외교 부문에서는 많은 나라가 힘을 합쳐야 하는 문제가 많아진다. 아세안 같은 지역연합체의 힘이 강해지고 다자 관계가 중요해진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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