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무원, 6명의 불륜녀 동시 관리…“이정도는 돼야 능력?”

  • 동아닷컴
  • 입력 2011년 8월 13일 10시 38분


불륜녀와의 문자 내용. “오늘 밤 어디서 만날까?” (출처: 중국 안청왕)
불륜녀와의 문자 내용. “오늘 밤 어디서 만날까?” (출처: 중국 안청왕)
‘여러 명의 여성을 능수능란하게 관리할 줄 알아야 진정한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다?’

6명의 불륜녀를 관리(?)해오다 발각된 한 공무원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9일 중국의 시나통신은 “지방 공무원이 6명의 불륜녀와 문자를 보낸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서 불륜 행각이 발각됐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지난 4일 구이저우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이 길에서 우연히 휴대전화를 발견하며 알려지게 됐다.

휴대폰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를 살피던 네티즌이 휴대전화에서 “오늘 밤 어디서 만나? 호텔 아니면 당신 집?”, “호텔 방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와” 등 여러 명의 여성들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발견했다.

이 네티즌은 이런 의미심장(?)한 문자메시지를 카메라로 찍어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렸고, 이 사진은 빠르게 확산됐다.

심지어 중국 연예 포탈사이트 마오푸에서는 조회수 10만을 쉽게 넘기기도 했다. 결국 경찰 조사 결과 휴대전화의 주인은 구이양시 세무국 왕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부남인 왕 씨는 휴대폰에 저장된 6명의 불륜녀를 ‘여보’, ‘자기’ 등의 애칭으로 부르며 연락을 주고 받았다.

심지어 “자기, 지금 뭐해?”라는 내용의 문자를 불륜녀 6명에게 동시에 보내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문자 내용은 “보고싶은데 우리 언제쯤 만날 수 있어?”, “오늘 밤 나는 당신의 여자야” 등 은밀한 밀담이 대부분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공무원들은 불륜녀를 관리하는 것이 유행이라더니 참 할짓 없다”, “이전에 많은 공무원들이 호되게 당한 것을 봤으면 정신을 차려야지, 참 뻔뻔하다!” 등 강하게 비난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구이양 세무국 측은 “현재 온라인 상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일에 대해 확실하게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국은 지방 공무원들의 음란 사진과 동영상이 잇따라 유출되며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무원들은 불륜녀를 두는 것이 유행이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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