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탈락, 다음은 英-佛?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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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신용평가사 예의주시”

미국에 이어 영국과 프랑스도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재 영국과 프랑스에 최고등급인 ‘AAA’를 부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두 나라가 아직 등급 전망이 ‘안정적’이어서 등급 하락이 바로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경제성장이 지지부진하고 국가부채가 쌓이고 있어서 신용평가사들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유로존의 ‘AAA’ 국가 중에서 재정적자 규모가 가장 크며 유일하게 경상수지 적자를 내고 있는 국가다.

이 때문에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에서 프랑스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을 긴장시켰다.

영국은 경제성장 속도가 부진한 데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프랑스보다도 더 높은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영국은 6월 무디스로부터 “취약한 재정과 저성장이 지속될 경우 등급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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