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軍, 탱크 동원 시위거점도시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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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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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시위대 시신 강에 버려”

시리아 군 탱크들이 3일 반정부 시위의 중심 도시인 하마 시내로 진입해 오론테스 광장을 점령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하마는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로 최근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다.

시리아군은 이날 오전 하마 시내로 진격을 시작했으며 광장을 점령하고 주변 건물 옥상에 저격수를 배치했다. AFP통신은 하마에 탱크와 장갑차 100여 대가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CNN은 이날 시리아의 남성들이 20∼30m 높이의 다리 위에서 시신 여러 구를 잇달아 강물로 던지는 유튜브 동영상(사진)을 방송했다. CNN은 “촬영자를 확인할 수 없고, 시신 투척자와 시신의 신원도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동영상에는 남성 10여 명이 고함을 지르며 피범벅이 된 시신들을 차례로 강으로 던지고, 시신에서 나온 피가 강물에 퍼져 나가는 모습이 나온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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