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이 ‘윌리엄 영국 왕세손 결혼 이후 남은 최고 미혼 왕족 2위’로 꼽은 남자(1위는 윌리엄 왕세손의 동생인 해리 왕손). 집집마다 사진을 걸어둔 그 나라 1등 신랑감. 전 세계 최연소 국왕…. 그런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부탄 국왕(31)이 20일 국회에서 국정 연설을 마치며 “그런데 저 결혼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연말쯤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부탄 국영 신문에 따르면 결혼 시기는 10월.
평민 출신인 예비 왕비 제선 페마 씨(21)는 현재 영국 리젠트대에서 유학 중이다. 왕추크 국왕도 옥스퍼스대에서 공부한 영국 유학파다. ■ 애플 마니아, 광신도처럼 ‘두뇌 반응’
‘애플 마니아’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들으려면 “아이폰 같은 애플 제품에는 아무 결함도 없다”고 스스럼없이 말할 정도가 돼야 한다. ‘애플 마니아는 스티브 잡스를 교주로 모시는 광신도들’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런데 실제로도 그런 점이 없지 않은 것 같다.
영국 BBC방송은 ‘슈퍼 브랜드의 비밀’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한 애플 마니아의 두뇌를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촬영했다. 촬영 초기에는 남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애플 제품을 보여주자 측두엽 활동은 활발해지고 두정엽 활동은 약해졌다. 신앙심이 아주 깊은 사람들이 영적 체험을 할 때 뇌에 나타나는 것과 유사한 반응이었다.
성경을 아이패드로만 읽는다는 영국 성공회 버킹엄 주교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의도했는지 모르겠지만 애플 스토어는 성당과 많이 닮았다”며 “값비싼 제품을 고이 모셔둔 선반에서 제단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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