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오카 원전 전면 가동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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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총리 지시 수용하기로

일본에서 가장 위험한 원자력발전소로 꼽혀온 시즈오카(靜岡) 현 하마오카(濱岡) 원전이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의 지시에 따라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운영회사인 주부(中部)전력의 미즈노 아키히사(水野明久) 사장은 9일 이사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의 요청을 거듭 검토한 결과 4, 5호기 가동을 중단하고 3호기 가동 재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하마오카 원전은 1∼5호기 가운데 1, 2호기는 2009년 가동을 종료했고 3호기는 정기점검을 위해 운전을 정지한 상태여서 4, 5호기만 가동하고 있다. 간 총리는 6일 하마오카 원전이 가까운 장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도카이(東海) 대지진 진앙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이유로 지진 및 지진해일(쓰나미) 대책을 완비할 때까지 가동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동해 쪽인 후쿠이(福井) 현 쓰루가(敦賀) 시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2호기 배기구에서 미량의 방사성 가스가 누출됐다고 일본원자력발전㈜이 밝혔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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