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카다피 관저 연일 폭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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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이 25일 새벽 리비아 트리폴리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 관저를 공습해 건물 2개동을 파괴했다. 나토군은 22일에도 관저 인근의 비밀시설물을 폭격했다. 반카다피군 지원에 역점을 두었던 나토군의 작전 목표가 카다피 제거로 점차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나토군의 공습에 대해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25일 카다피 원수의 목숨을 노린 공습이었다고 비난했다. 공습으로 카다피 원수가 외국 방문객들을 접견하고 각종 회의를 열던 건물이 심하게 파괴됐다. 카다피 원수는 2주 전 이 건물에서 리비아 내전 평화 중재안을 들고 찾아온 아프리카연합(AU) 대표단을 만났다. 도서관 겸 사무실로 쓰던 인근 빌딩도 부서졌다. 이날 폭격으로 45명이 부상했으며 공습 이후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카다피 원수의 관저가 공격당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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