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들에게 사람들이 쉽게 잡을 수 없는 큰 물고기를 낚는 것은 그야말로 엄청난 경험이 아닐까? 또한 그들은 사투를 벌이며 얻은 ‘손맛’은 잊지 못할 경험으로 간직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깊은 바닷속에서만 사는 3.6m짜리 심해어가 낚싯줄에 걸리자 주민들이 화들짝 놀라 도망가는 일이 벌어졌다. 주변 사람들을 불러모아 끝까지 잡으려고 해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 왜 그랬을까?
그들은 심해어가 인근해까지 올라오지 않기에 쉽게 보기 힘들다는 이유로 쓰나미를 몰고올 징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1일(현지시각) “대만의 한 해안에서 갈치 종류의 괴물 물고기가 낚시줄에 걸려 발견되자 주민들이 화들짝 놀라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들은 쓰나미 징조라 느끼고 모두들 도망가기에 바빴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런 투라치과 심해어가 잡힌 것은 일본 대지진 여파로 바닷속을 헤매다 낚싯줄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심해어를 낚은 어부 또한 “괴물 물고기가 잡히자 좋아하기는 커녕 사람들이 쓰나미를 몰고올 이상 징조라 느끼고 전부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여파로 전세계 네티즌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지난 2009년 도깨비뉴스가 소개한 156cm 돗돔(왼쪽)과 140cm 꼬리투라치(오른쪽) 한편 도깨비뉴스는 지난 2009년 부산 앞바다에서 잡힌 ‘전설의 물고기’ 돗돔과 경주 인근 앞바다에서 잡힌 꼬리투라치를 소개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심해어가 잡히는 것에 대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과 환경 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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