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가면 돼지고기 절대 먹지 마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31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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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서 절대 돼지고기 먹지 말아라."

뉴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중앙TV(CC TV)는 지난 15일 "중국 최대의 육류 유통업체 '솽후이(雙匯)' 공사가 판매하는 돼지고기에 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과 렉토파민이 다량 함유됐다"고 보도했다.

클렌부테롤은 천식 치료에 쓰이는 기관지 확장제로 중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나라에서 동물사료첨가제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복용하면 지방을 연소시키고 살코기의 양을 늘릴 수 있지만 소량만 섭취해도 어지러움, 두통, 손 떨림, 구토, 메스꺼움, 심장박동 불규칙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양돈업자들이 클렌부테롤과 렉토파민이 함유된 불법 사료를 쓰는 것은 이 사료를 먹이면 일반 돼지보다 훨씬 빨리 자라고, 비계는 적고 살코기는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양돈업계 인사는 "중국에서 거래되는 돼지의 약 60%는 각종 유해물질로 범벅이 돼 있다"고 현지 언론에 고백했다.

위클리홍콩은 지난 2009년엔 중국 광저우에서 클렌부테롤이 첨가된 일명 '독돼지'의 내장을 먹고 70명이 식중독에 걸려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한국은 현재 중국산 돼지를 수입하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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