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 25만명 “원전반대” 시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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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등 4곳서 동시다발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지구촌에 원전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26일 독일에서 25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원전 반대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는 베를린 12만 명을 비롯해 함부르크와 쾰른, 뮌헨에서 각각 수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다발로 열렸다.

환경 및 종교단체 등이 주관한 이날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후쿠시마(福島) 사태는 원자력 발전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 행진을 벌였다. 과거 사회민주당 정부는 독일 내 17개 원전을 2021년까지 완전 폐쇄하기로 했지만 현재의 보수 연정은 원전 가동 기간을 평균 12년씩 연장하기로 정책을 수정한 상태다.

한편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25일 조지아 주에 건설되는 2기의 원자로 건설계획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켰다. 이는 1979년 펜실베이니아 주 스리마일 섬 원전 사고 이후 30여 년 만에 다시 추진되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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