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태복 베이징 방문…김정은 방중협의說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7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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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보낸 뒤 영국으로 떠나

북한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일행이 26일 영국방문길에 베이징에 일시 체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방중 문제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장 일행은 26일 고려 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뒤 주중 북한 대사관 측에서 제공한 차량을 이용해 모처로 이동해 하룻밤을 베이징에서 보낸 후 27일 영국을 향해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장의 베이징 체류 일정은 길지 않았으나 김정은의 방중이 양국 간 주요 외교현안이 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 의장 역시 중국 측과 김정은의 방중에 관해 얘기를 나눴을 공산이 큰 것으로 베이징 외교가는 추정하고 있다.

앞서 24일 북-중 간 고위급 인사교류를 담당하는 북한 노동당 국제부 관계자 10여 명이 베이징을 방문하는 등 최근 북-중 간에는 정부와 당 차원의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김정은의 방중 여건도 점차 성숙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베이징이나 북.중 변경지역에서 경비가 강화된다거나 하는 등의 특이한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베이징 외교가는 전했다.

김정은의 방중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나오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김정은이 다음 달 7일 열리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에 임명되는 절차를 밟고서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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