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日本 대지진]G7, 엔高저지 시장개입 공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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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급락… 日주가 반등

주요 7개국(G7)이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연일 급등하고 있는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하기로 했다.

G7은 18일 오전 7시(한국 시간)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일본의 요청에 따라 미국 영국 캐나다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일본은행과 공조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 선진국으로 구성된 G7이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하기로 한 것은 한신 대지진으로 엔화 가치가 폭등했던 1995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떨어지고 세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며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한때 달러당 81.80엔까지 급등(엔화 가치 급락)했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44.08엔(2.72%) 오른 9,206.7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8.70원 내린 1,126.60원에 마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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