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日本 대지진]힘내요, 일본!… 재계-문화체육계 잇단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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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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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체육계
○ 한류스타 최지우 씨는 “삶의 터전을 잃고 정신적 공황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며 2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송승헌 씨도 2억 원을 구세군에 기부했다.

○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여성그룹 카라는 새 싱글 수익 전액을 기부한다고 밝혔고 빅뱅, 2NE1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는 자사 공익 캠페인 ‘위드(With)’의 올해 예상 적립금 5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 올해부터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조금이라도 피해지역의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성금으로 1000만 엔(약 1억4000만 원)을 기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도 1억 원을 기탁했다.

■ 재계·금융계

삼성그룹은 성금 1억 엔(약 14억 원)을 기부하는 한편 일본삼성 임직원들이 별도 모금한 1000만 엔도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은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담요, 내의 등 보온용품과 세면도구 등이 포함된 구호세트 2000개를 지원한다. 일본 센다이 총영사관에 대피 중인 한국인 200명을 위한 5일 치 식량도 보냈다.

○ 게임업체 넥슨은 일본 현지법인인 넥슨저팬을 통해 성금 1억 엔을 기부하기로 했다. 넥슨저팬 사이트에 지진 관련 특별 페이지를 만들어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넥슨 포인트 모금운동을 벌인 뒤 이를 현금화해 성금으로 전달한다.

LG그룹은 일본법인을 통해 성금 1억 엔을 전달하고 별도로 구호단체 등과 협의해 생활용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일본 기업들에 “임직원 및 가족의 안전과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했다.

KB금융그룹우리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10억 원, 산은금융그룹은 KBS 특별생방송에 2억 원을 내놨다. 신한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와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 등에 성금 1억 엔을 전달했다.
전국은행연합회 신동규 회장 등 임직원들은 대한적십자사에 약 1013만 원을 전달했다. 하나은행도 5000만 엔을 하나은행 도쿄지점을 통해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자사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 모금운동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호텔은 16일부터 한 달간 전국 7개 호텔에서 모금을 실시한 뒤 모금액을 주한 일본대사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 사회·종교계

대한적십자사는 일본적십자사에 100만 달러(약 11억3000만 원)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14일 시작한 적십자사의 동일본 대지진 돕기 모금은 15일 현재 5만여 명이 참여해 12억 원가량 모였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도 일본적십자사와 협력해 이재민 긴급 구호에 나섰으며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6개 언어로 된 가족찾기 사이트(www.familylinks.icrc.org)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 가게는 우선적으로 전국 매장의 운영수익금으로 1만 달러(약 1130만 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기부를 희망하는 이들은 31일까지 전국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 설치된 모금함에 기부하거나 홈페이지(www.beautifulstore.org)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는 조합원 대상 모금운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초 아이티 대지진 당시에도 5000여만 원을 전달한 바 있다.

○ 개신교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예장 통합)는 1차 긴급재해구호금 5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국YWCA는 센다이와 후쿠시마 YWCA에 3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과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회원과 시민을 상대로 지속적인 모금 활동도 펼친다. 모금 계좌 농협 386-17-000871

법무부는 국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일본 국적 수용자들이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자국 가족 등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화 통화를 허용했다. 국내 교도소에 수용 중인 일본 국적 수용자는 17명으로 가족이나 지인 등이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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