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예인도 성접대…한국과 다른 점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0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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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자연 리스트' 파문이 중국까지 미치면서 중화 권 연예계가 홍역을 겪고 있다고 뉴데일리가 보도했다.

뉴데일리에 따르면 10일 온바오닷컴은 현지 언론을 인용 "고(故) 장자연의 자필 편지가 공개되면서 '성상납 파문'이 일자 중화 권 연예계에서도 성상납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완에서 섹시스타로 유명한 샤오챵은 최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전부터 연예계에서 여성 톱스타들의 성 상납은 매우 보편화된 일이었으며, 이는 남성들도 마찬가지다"며 폭탄 발언을 했다.

또 중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쑨훙레이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의 일부 스타들의 도덕적 윤리는 이미 바닥났다"며 "그들에게 있어 최소한의 도덕적 윤리란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이다"는 폄하 발언으로 '성 상납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연예계 종사자들 역시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수긍하는 분위기다. 베이징의 유명 제작사 리모 씨는 "미모의 무명 여배우가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 또는 영화에 투자를 받기 위해선 감독, 제작사 관계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이 필수이다"며 "현재의 중국 여성 톱스타들 역시 이러한 (성 상납) 과정을 거쳤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여성스타의 '성 접대' 가격은 인기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연예계 종사자들의 말에 따르면 일반 여배우들의 경우 최소 20만 위안(3400만원)부터 시작하며, A급 톱스타들의 경우는 100만 위안(1억 7000만원)이 넘는 경우가 다반사다.

최근 타이완 최고의 각선미 모델로 유명한 천쓰쉬안이 성 접대비로 44만 7000위안(7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모 씨는 "중화권 연예계에서 '성 상납', '성 접대'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로 일상화된 지 오래다"며 "다만 '강제적' 성 상납이 아닌 '자발적' 성 상납이라는 점이 한국과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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