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혁명이후 보트피플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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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0여명 伊에 상륙… 비상사태 선포

진 엘아비딘 벤 알리 전 대통령의 23년 철권통치를 종식시킨 튀니지 혁명 이후 이탈리아로 향하는 ‘보트 피플’ 행렬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들 난민은 유럽에서 일자리를 얻는 것이 목적이어서 머지않아 이탈리아와 인근 국가들도 난민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튀니지군은 주요 항구와 해안에 병력을 배치해 차단에 나섰다.

튀니지에서 작은 배를 타고 출발한 난민들의 주 목적지는 지중해 건너 이탈리아의 람페두사 섬이다. 거리가 125km에 불과해 이미 최소 5300여 명이 섬에 상륙했다. 이탈리아는 축구장을 난민수용소로 개조해 이들을 수용하고 있고 불법이민 유입에 놀란 람페두사 시장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BBC방송이 15일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유럽연합(EU)에 불법이민 사태 해결을 위해 1억 유로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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