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여성과 잠자리 가진 톱배우 결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9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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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바람둥이 잭 니컬슨(73)이 금욕을 선언했다.

18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온라인판과 스포츠한국 보도에 따르면 니컬슨은 "지금 나이에 여자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는 게 '품위 없는 짓'이라고 판단, 더 이상 주색잡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니컬슨의 금욕 선언은 화제가 될 만한 뉴스.

고전 호러물 '샤이닝'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배트맨' 등에 출연한 명배우 니컬슨. 그는 1958년 '크라이 베이비 킬러'로 데뷔한 이래 수천 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함께한 '레이디 킬러'로 유명세를 떨쳐왔기 때문이다.

그는 1962년 25살 때 배우 샌드라 나이트와 혼인해 장녀 제니퍼를 낳고 1968년 이혼한 이래 장시간 독신으로 지내면서 미셸 필립스, 라라 플린 보일, 앤젤리카 휴스턴 등 수많은 여배우, 유명인과 염문을 뿌렸다.

니컬슨은 화려한 여성 편력으로 4명의 파트너에게서 5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그의 사생아를 낳았다고 자처하는 여성들 때문에 양육비 청구와 친자 소송을 당하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니컬슨은 이젠 공개 석상에서 미인들과 시시덕거리는 일을 중단하고 보다 진중한 '신사'로서 행동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니컬슨은 영국 대중지 선과 인터뷰에서 "앞으론 과거처럼 면전에서 여자들을 유혹하지 못하겠다. '품위 없다'는 말의 뜻을 내가 곱씹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그동안 내가 한 행위에 대한 어느 누구도 개의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 언짢아졌고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세간에서 나를 난봉꾼이라고 생각하는 건 괜찮다. 하지만 사람들이 나에 대한 생각하는 것 상당 부분이 내가 어렸던 철부지 시절에 저지른 일이다. 옛날에는 정력을 끝까지 불태웠으나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니컬슨은 대신 아직 기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여생 동안 스크린에서 '악당' 역을 계속 연기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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