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실컷 욕했는데 알고보니 사장 전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6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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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고객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가 실수로 사장 휴대전화 번호를 누른 뒤 회사를 욕해 40년 가까이 몸담았던 직장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에 사는 러셀 스틸이라는 남자는 고객에게 전화를 걸려다 실수로 사장의 휴대전화 번호를 눌러 20여분 동안 상대방과 통화하면서 회사를 헐뜯는 말을 늘어놓았다. 이후 사장 전화를 받은 사람이 통화내용을 모두 기록해 사장에게 보고하는 바람에 졸지에 해고통보를 받게 됐다는 것.

그는 39년 동안이나 몸담았던 '스틸파이프'라는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난 뒤 곧바로 복직을 요구하며 고용 관계청에 제소했다.

이와 관련해 고용 관계청 관계자는 스틸이 전화에 대고 한 말들이 매우 개인적인 성격을 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사건이 대한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잠정적인 복직 신청은 비현실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회사가 싫으면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게 당연한 일" "39년 동안 일해 온 직장에서 아직도 만족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잘못된 일" 스틸에게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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