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인공위성 20기 이상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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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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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기관지 “올 15기 모두 발사성공”… 2020 유인 우주정거장도 본격 추진

중국이 내년 인공위성을 20기 이상 발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2011년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와 우주정거장 실험을 위한 톈궁(天宮) 1호를 대표로 하는 20여 기의 위성이 발사된다고 중국 공간기술연구원이 밝혔다고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망은 29일 전했다. 10월 1일 발사한 중국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2호를 비롯해 올해는 위성 15기를 모두 발사 성공해 처음으로 발사 및 성공이 각각 10기를 넘는 해가 됐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둥팡(東方)망은 26일 미국 매체를 인용해 “중국이 2010년 15기 위성을 발사 성공시켜 모두 67기의 군용과 민용 인공위성을 가동하게 됐다”며 “미국은 441기, 러시아는 99기의 위성을 가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내년부터 2020년 유인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2016년 전후로 우주실험실과 우주인이 머물 선실 등을 올리고 2020년경 핵심설비를 올려 우주에서 조립한다는 것. 이를 위해 내년에 발사하는 게 ‘톈궁 1호’로 곧 이어 발사하는 ‘선저우 8호’와 우주도킹을 시도한다.

이와 관련해 올해 3월 치파런(戚發靭) 전국 정협위원(중국 공정원 원사)은 “향후 2년 안에 선저우 8, 9, 10호를 연속 발사해 톈궁 1호와 3차례 도킹 실험을 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전한 바 있다. 이 실험을 통해 톈궁 1호는 우주인이 짧게 머물 수 있는 우주실험실로 개조된다. 8호와 달리 선저우 9호와 10호는 우주인 2, 3명이 타는 유인 우주선이다.

중국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도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앞서 18일 베이더우 항법위성 7호기가 쓰촨(四川) 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성공리에 발사됐다. 이로써 올해 모두 5기의 베이더우 위성이 성공리에 발사됐다. 중국은 2012년까지 베이더우 위성 10개 이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내비게이션 등을 서비스할 방침이다. 또 2020년까지 모두 30여 기의 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에 GPS를 구축할 계획이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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