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영향력’ 후진타오 1위 오바마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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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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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작년순위 역전, 한국인은 반기문 41위 유일

후진타오(胡錦濤·얼굴)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올랐다. 유력 외신이 뽑는 영향력 1위에 중국 지도자가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포브스는 후 주석에 대해 “13억 중국인의 지도자로서 세계 그 누구보다 막강한 정치적 힘을 행사하는 리더”라며 “(그는) 강줄기를 바꾸거나 도시를 세우고, 반체제 인사는 감옥에 집어넣으며, 인터넷을 검열할 권한 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가 이끄는 중국은 최근 경제규모에서 일본을 제친 데 이어 향후 25년 안에 미국까지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절상 압박에도 꿋꿋이 버티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 주석은 지난해 리스트에서는 2위였다.

그 대신 지난해 1위였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중간선거 패배 등으로 입지가 축소되며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이 차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4위)와 교황 베네딕토 16세(5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6위)가 뒤를 이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8위)과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런민은행 총재(11위) 등은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로서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1위였다. 한국 국적으로서는 유일하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1위에 올랐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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