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계 10대 언론탄압국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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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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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기자회 발표… 한국 언론자유 42위로 올라

북한이 르완다 시리아 등과 함께 세계 10대 언론탄압국가에 선정됐다.

한국은 올해 언론자유가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돼 전체 평가대상 178개국 중 42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7계단 상승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19일 발표한 ‘2010년 언론자유지수’에 따르면 10대 언론탄압국에는 북한 르완다 시리아 외에 미얀마 중국 이란 예멘 수단 투르크메니스탄 등이 포함됐으며 아프리카 동북부에 위치한 에리트레아가 4년 연속 최하위인 178위를 기록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이들 권위주의 국가에서 언론인에 대한 탄압이 심화되고 있으며 언론자유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10대 언론탄압국가 가운데 어느 나라가 더 나쁜지를 말하기 어려우며 모두 언론을 탄압하고 국민을 뉴스와 정보로부터 격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시아 4개 공산국가들은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러 베트남 165위, 라오스 168위, 중국 171위, 북한 177위 등을 나타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북한의 언론 상황에 대해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들을 후계자로 지목한 북한은 지독한 전체주의 국가로, 언론탄압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평가대상 175개국 가운데 69위로 전년도보다 22계단이나 순위가 추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던 한국은 올해 27계단 상승한 42위에 랭크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올해 언론자유지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국가는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온 6개 유럽 국가로 공동 1위를 차지한 핀란드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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