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평화활동가 9명 승선 가자구호선… 이스라엘 특공대 또 나포

동아일보 입력 2010-09-29 03:00수정 2011-05-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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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해군이 2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유대인 구호선 ‘아이린’호(사진)에 특공대를 투입해 이 선박을 나포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AFP는 가자지구 소식통을 인용해 “10척의 이스라엘 군함이 구호선을 강제로 (이스라엘 남부) 아쉬도드항으로 압송했다”며 “구호선은 군함들에 둘러싸였기 때문에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도 구호선 나포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군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해군이 구호선을 나포해 압송하고 있으며 나포 과정에서 군인과 승선자 사이에 어떤 종류의 물리적 충돌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구호선의 가자지구행을 ‘도발’로 표현하며 “구호선에 봉쇄 해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구호선 선장이 경고를 계속 무시해 선박을 나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AFP는 “승선자들 모두 수갑이 채워졌고 휴대전화는 압수당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아이린호의 구호활동가 대표인 리처드 쿠퍼 씨는 26일 지중해 키프로스 섬에서 출항할 당시 “이스라엘 해군이 구호선의 항해를 저지하면 저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이린호에는 의료장비와 장난감 등 구호품이 실려 있었고 영국과 독일, 미국, 이스라엘의 유대인 평화활동가 9명이 타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올 5월 말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의 선박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터키인 활동가 9명을 사살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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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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