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일본수출 중단”

동아일보 입력 2010-09-24 03:00수정 2010-09-2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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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교도통신 보도… 영유권 갈등, 경제전쟁으로
中, 군사시설 불법촬영혐의로 일본인 4명도 연행
중국이 희토(稀土)류의 일본 수출을 이미 중단했다고 교도통신과 뉴욕타임스(NYT)가 23일 일본 상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釣魚 섬)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긴장이 중-일 경제 전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NYT는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아이팟과 전기자동차, 미사일 등 각종 첨단 제품에 필수적인 재료인 희토류 금속에 대해 대일 금수 조치를 내렸다면서 이는 일본에 억류 중인 중국 선장 잔치슝 씨(41)를 석방시키려는 압박책이라고 풀이했다.

교도통신은 중국 주재 일본 상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요즘 일본으로 가는 희토류에 대해 뭔가 이유를 붙여서 통관 절차를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통신은 다른 나라로 수출되는 희토류는 아무 문제없이 통관절차를 마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상사 사이에서도 ‘센카쿠 갈등에 대한 보복 아니냐’는 추측이 퍼져 있다고 전했다.

소형 자석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희토류는 ‘산업계의 비타민’으로 불린다. 세계 희토류 생산량 가운데 97%를 차지하는 중국은 앞서 7월 올해 희토류 수출량을 지난해보다 40% 적은 3만 t으로 제한해 최대 수입국인 일본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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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23일 허가 없이 중국 허베이(河北) 성의 군사지역에 들어가 불법으로 군사시설을 촬영한혐의로 일본인 4명을 강제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공안국 관계자는 “일본인의 불법 활동에 관한 신고를 받고 법에 따라 조치했다. 일본인 4명은 현재 심문을 받는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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