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후계 누가 되든 목표는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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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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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美국무 “당대표자회 어떤 결과 나올지 몰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사진)은 8일(현지 시간) 워싱턴 미국외교협회(CFR) 연설에서 “북한의 지도자가 누가 되든 비핵화가 그들의 미래에 더 좋은 일임을 확신시키는 게 중요하며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1시간 동안 진행된 연설과 질의응답에서 “북한의 노동당 대표자회를 지켜보고 있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다”고 전제한 뒤 “미국의 대북(對北)정책 목표는 중국 등 6자회담 당사국들과 더불어 북한에 비핵화의 장점을 확신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우리는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진지하게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우리가 기대하는 게 무엇이고 6자회담 프로세스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런 문제와 관련해 나머지 6자회담 당사국들과도 밀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의 관계를 넓혀 왔으며 더 큰 규모의 경제통합을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의 미국 의회 비준동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한국 일본 호주 등 긴밀한 동맹국과의 유대를 재확인했으며 중국 및 인도와의 관계도 심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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