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도닐런-카터 잇따라 방중… 美, 中과 소통 나섰나

동아일보 입력 2010-09-07 03:00수정 2011-04-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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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란제재 등 협력 논의… 양국 긴장완화 움직임 주목 천안함 사건 이후 서해에서의 한미 연합훈련 등으로 냉랭해진 미국과 중국 관계에 훈풍이 불 조짐이 보인다. 양국 간에 마찰 요소도 있지만 전략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더 크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토머스 도닐런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등이 5일부터 8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베이징(北京)에서 경제담당 왕치산(王岐山) 국무원 부총리와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위안화 환율, 양국 간 무역 불균형 등 경제문제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와 남중국해에서의 미중 갈등, 이란에 대한 제재 등 광범위한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AP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지난달 하순 북한을 방문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도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1979년 미중 간 수교 당시 대통령이었던 카터 전 대통령은 6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만나 수교 당시를 회고하며 양국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원 총리는 “31년 전 카터 전 대통령과 덩샤오핑(鄧小平) 선생이 용기와 패기로 수교를 결정하셨다”고 치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추이톈카이(崔天凱) 외교부 부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주요 관리들을 접촉했으며 이달 1일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을 방문했다.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6일 “두 고위층 인사의 방중이 양국 간에 긴장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슈징샹(宿景祥) 연구원은 “미중 양국이 수천억 달러의 무역관계를 갖고 많은 수의 인원이 교류하는 것에 비하면 최근 양국은 발전적인 관계에 대한 열정이 너무 부족했다”며 분위기 전환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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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장은 6일 미국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 관계에 어려움이 있지만 매우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환추시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방중 당시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지 않는다고 한 후 오히려 미중 갈등이 늘어 미국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반감이 높아졌고, 미국내에서도 대중 강경파 목소리가 높아 양국 관계 진전에 어려움이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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