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전망 “日올해 1인당 GDP, 대만에도 역전될듯”

동아일보 입력 2010-09-07 03:00수정 2010-09-0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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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엔 한국이 앞설 것” 일본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중국에 처음으로 뒤져 사실상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내려앉은 데 이어 1인당 GDP(구매력 평가기준·PPP) 기준으로 대만에도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턱밑까지 추격한 한국은 2018년경이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해 대만의 올해 1인당 GDP가 3만3831달러로 일본(3만3478달러)을 앞지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한국은 2만9351달러로 28위에 올라 25위인 일본과의 격차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했다.

GDP를 인구로 나눈 1인당 명목 GDP와 달리 PPP는 각국의 물가 수준과 환율을 고려해 실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매력으로 조정한 지표로 실질적인 삶의 수준을 나타낸다. 한국과 일본의 1인당 명목 GDP는 각각 2만 달러와 4만1000달러로 약 2배 차이지만 일본의 높은 물가 등을 감안하면 경제적 풍요로움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일본은 최근 10년간 PPP가 30%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대만은 같은 기간 70%나 증가해 2007년에 3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3년 만에 일본을 앞지르게 됐다. 한국 역시 최근 10년간 일본과의 PPP 격차가 절반으로 줄어 이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한다면 2018년경 일본을 제칠 것으로 이 신문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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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의 일본 경제 추월은 2000년대 들어 반도체와 전자기기 등 생산성이 높은 제조업이 강세를 보이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일본은 연평균 0.7% 성장에 그친 반면 한국과 대만은 해마다 각각 4.4%, 3.4% 성장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높은 성장률은 제조업이 신흥국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해 품질 대비 저렴한 상품을 개발한 것과 판매망 개척에 적극 나선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경제적 풍요로움에 교육수준이나 평균수명 등 사회복지 지표를 가미한 유엔 인간개발지표 기준으로는 일본이 세계 10위로 싱가포르(23위) 홍콩(24위) 한국(26위)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경제 2위 대국이 된 중국은 인간개발지표로 따지면 92위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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