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대대적인 집시캠프 철거작업에 나섰다. 그것도 아주 전격적이고 은밀하게 진행됐다.
프랑스 경찰은 6일 정부의 허가 없이 조성된 프랑스 남서부 생테티엔 시 불법 집시촌에 진입해 불법 체류자 퇴거와 캠프 해체작업을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입 당시 캠프에는 정기적으로 거주 중인 135명 가운데 절반이 머무르고 있었다. 남아 있던 집시 중 44명이 강제출국 명령을 받았다. 18명(어린이 8명 포함)은 자발적으로 고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혀 이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이 제공된다.
경찰의 작전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소수집단이 치안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며 “300여 개의 불법 집시캠프를 소개하고 불법 체류자들을 추방하라”고 지시한 지 9일 만에 처음으로 단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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