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규 씨소 모시기’日, 군사작전 방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구제역 차단 청정섬으로 이송

‘일본 최고의 쇠고기 브랜드 와규(和牛)의 씨소를 모셔라.’

24일 밤 일본 규슈(九州) 지방의 최남단 가고시마(鹿兒島) 현에서는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긴급 소개 작전이 시행됐다. 가고시마 현이 자랑하는 와규의 씨소를 인접한 미야자키(宮崎) 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 공격으로부터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씨소 6마리는 특수하게 소독 처리된 페리에 실려 가고시마 항에서 380km 떨어진 외딴섬으로 옮겨졌다. 가고시마는 만약의 감염 사태에 대비해 또 다른 에이스급 씨소와 씨돼지를 별도로 선발해 이달 안에 각각 다른 섬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야자키 현과 인접한 가고시마 현을 비롯해 오이타(大分) 현과 나가사키(長崎) 현 등 주변 지자체들도 씨소와 씨돼지의 긴급 대피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47개 지자체 가운데 18곳이 이미 긴급 소개했거나 소개를 계획 중이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