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노조, 올해 춘투 집회 취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3일 23시 20분


대규모 리콜 사태로 파문을 빚은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노동조합이 9일 열릴 예정이었던 임금인상 요구 집회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나카마루 노부유키 도요타노조 대변인은 "우리는 고객과 딜러에게 피해를 준 도요타의 일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는 모습이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은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도요타노조는 6만3000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일본에서 대부분의 노사 임금협상은 매년 봄에 열리며, 보통 도요타에서는 3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이 집회에 참여해 왔다고 나카마루 대변인은 설명했다.

도요타는 가속페달 결함으로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차량을 리콜했다. 또 지난주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미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등,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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