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럿 버핏 작년 수익률, 6년만에 S&P지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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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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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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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운용하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난해 수익률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달 27일 버핏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해 수익이 전년 대비 61.2% 증가한 80억6000만 달러(약 9조3415억 원)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주당 순자산 가치도 지난해 19.8% 뛰어올랐다. 하지만 S&P 500지수의 주당 순자산 가치 상승률에 비해서는 6.7%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S&P 500지수에 7.7%포인트 밀린 이후 버크셔의 주당 순자산 가치 상승률이 이 지수를 밑돌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버핏은 “버크셔의 지난 45년간 연간 투자수익률은 평균 20.3%에 달했다”며 “하지만 지난해에는 보험과 유틸리티 부문에서 양호한 투자실적을 기록한 것과 달리 제조와 서비스, 리테일 부문에서 전년에 비해 대부분 수익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버핏이 1965년 버크셔해서웨이를 인수할 당시 이 회사의 주가는 주당 15달러에 불과했으나 현재 이 회사의 A등급 주식 가격은 뉴욕증시에서 11만9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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